의정(義淨, 635~713)이 649년 서역으로 출발, 695년 귀국, 671-694년(23년간)의 기록. 尸利佛逝國에 머물면서 이 책을 쓰고 먼저 귀국하는 대진(大津)에게 맡기면서 붙인 명칭. *내법(內法=불법)
其人初依外道出家,事大自在天。旣是所尊,具申讚詠。後乃見所記名,翻心奉佛染衣出俗。廣興讚歎,悔前非之已往、遵勝轍於將來。自悲不遇大師,但逢遺像遂抽盛藻,仰符授記讚佛功德。初造四百讚,次造一百五十讚,摠陳六度,明佛世尊所有勝德。
斯可謂文情婉麗,共天蘤而齊芳;理致淸高,與地嶽而爭峻。西方造讚頌者,莫不咸同祖習;無著、世親菩薩,悉皆仰趾。故五天之地初出家者,亦旣誦得五戒十戒,卽須先敎誦斯二讚。無問大乘小乘咸同遵此。
誦得此已方學餘經。然而斯美未傳東夏。造釋之家故亦多矣,爲和之者誠非一算。陳那菩薩親自爲和,每於頌初各加其一,名爲雜讚,頌有三百。
又鹿苑名僧號釋迦提婆,復於陳那頌前各加一頌,名糅雜讚,㧾有四百五十頌。但有制作之流,皆以爲龜鏡矣。
又龍樹菩薩以詩代書,名爲蘇頡里離佉,譯爲密友書,寄與舊檀越南方大國王,號娑多婆漢那,名市寅得迦。可謂文藻秀發慰誨勤勤,的指中途親逾骨肉。就中旨趣寔有多意。
先令敬信三尊孝養父母,持戒捨惡擇人乃交,於諸財色修不淨觀,撿挍家室正念無常,廣述餓鬼傍生、盛道人天地獄。火燃頭上無睱拂除,緣起運心專求解脫。
勸行三慧,明聖道之八支;令學四眞,證圓凝之兩得。如觀自在不簡怨親,同阿彌陁恒居淨土。斯卽化生之術,要無以加。
五天創學之流,皆先誦此書讚,歸心繫仰之類,靡不硏味終身,若神州法侶誦『觀音』、『遺敎』,俗徒讀『千文』、『孝經』矣,莫不欽翫用爲師範。其社得迦摩羅亦同此類社得迦者,本生也。摩羅者,卽貫焉。集取菩薩昔生難行之事貫之一處也
若譯可成十餘軸。取本生事而爲詩讚,欲令順俗姸美,讀者歡愛敎攝群生耳。時戒日王極好文筆,乃下令曰:“諸君但有好詩讚者,明日旦朝咸將示朕。”及其摠集得五百夾,展而閱之,多是社得迦摩羅矣,方知讚詠之中斯爲美極。
이 책을 만약 번역한다면 10여 축(軸)은 될 것이다. 부처의 본생(本生)의 일을 취해서 시를 지어 찬탄하였다. 풍속에 순응하여 곱고 아름다워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뻐하고 사랑하게 하여 군생(群生)을 거두어들이게 한 글이다.
당시 계일왕(戒日王)**10)**은 극히 문필을 사랑하여 마침내 명령을 내려 말하였다. “여러분들이여, 오직 좋은 시찬(詩讚)만 있거든 내일 아침에 모두 갖고 와서 나에게 보여다오.” 그리하여 모두 모은 것이 5백 협(夾)의 시찬이었는데 이것을 펼쳐보니 많은 것이 사득가마라였기에 비로소 찬송을 읊은 시 가운데서는 이것이 아름다움의 극치임을 알게 되었다.
南海諸島有十餘國,無問法俗咸皆諷誦。如前詩讚,而東夏未曾譯出。又戒日王取乘雲菩薩以身代龍之事緝爲歌詠,奏諧絃管令人作樂,舞之蹈之流布於代。
又東印度月官大士作毘輸安呾囉太子歌,詞人皆舞,詠遍五天矣。舊云蘇達拏太子者是也。
남해의 여러 섬에는 10여 개의 나라가 있는데 그곳에서는 스님과 속인을 물을 것 없이 모두가 앞에서 말한 시찬과 같은 시를 읊고 있다. 그런데도 이것이 중국에서는 한 번도 번역되어 나오지 않았다. 또한 계일왕은 승운(乘雲)보살이 몸으로 용을 대신한 일을 취하여 이것을 모아 노래를 만들었다. 현악기와 관악기를 함께 연주하여 사람들에게 악곡을 만들게 하여 즐기고 춤추게 하여 시속에 유포시켰다.
또한 동인도의 월관대사(月官大士)는 비수안달라(毘輸安呾囉)태자의 노래를 지어 사인(詞人)들이 이에 맞춰 춤추고 읊조려 오천축국에 두루 퍼졌다. 예전에 소달나(蘇達拏)**11)**태자라 한 것이 이것이다.
又尊者馬鳴亦造歌詞及『莊嚴論』幷作『佛本行詩』,大本若譯有十餘卷。意述如來始自王宮終乎雙樹,一代佛法竝緝爲詩,五天南海無不諷誦。意明字少而攝義能多,復令讀者心悅忘倦,又復纂持聖敎能生福利。其一百五十讚及龍樹菩薩書,竝別錄寄歸,樂讚詠者時當誦習
통합뷰어또한 존자 마명(馬鳴)도 역시 가사(歌詞)와 『장엄론(莊嚴論)』을 지었고 아울러 불본행시(佛本行詩)를 지었는데, 이는 대본(大本)으로서 만약 번역한다면 10여 권의 책이 될 것이다.
그 내용은 부처님께서 처음 왕궁에서부터 시작하여 마지막 사라쌍수에서 열반에 드실 때까지의 일대 불법을 모두 모아 시로 만든 것인데, 오천축과 남해에서 이를 풍송(諷誦)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 뜻이 분명하고 글자 수가 적으면서 담고 있는 내용은 많아 독자들로 하여금 마음이 흐뭇하여 고단함을 잊게 한다. 또한 성인의 가르침을 모아 지님으로써 복덕과 이익이 생길 수 있게 하였다.
통합뷰어그 150수의 시찬과 용수보살의 책은 모두 따로 기록하여 갖고 돌아왔으니 찬송 읊기를 즐기는 사람은 수시로 마땅히 외우고 익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