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문시전(文始傳)』에서는, 노자가 호나라를 교화하고자 윤희를 스승으로 추천하여 호나라를 교화하였다고 하는데, 『소빙경(消氷經)』에서는, 윤희가 노자를 스승으로 추천하였다고 합니다. 『문시전』에서는, 우리 스승을 부처님이라 이름하니, 부처님은 무상도를 섬겼다고 말하면서 다시 무상도로써 부처님의 위신력을 이어받아 윤희를 부처로 삼았다고 말합니다. 이처럼 누가 스승이고 제자인지 여러 갈래로 헷갈리니, 어떻게 그러한 가르침을 가르침이라 이름하여 기릴 수가 있겠습니까?또 『화호소빙경(化胡消氷經)』에서는 모두 노자가 계빈국을 교화하고 스스로 부처가 되었다고 말하고, 『광설품』에서는 분타력왕(憤陀力王)이 늙어서 부인을 얻었는데, 마침내 도를 얻게 되자 그 호가 석가모니불로 진(秦)나라와 한(漢)나라에 유포되었다고 합니다. 「현묘편(玄妙篇)」에서는 노자가 관문에 들어가 천축 유위국(維衛國)에 이르러 청묘(淸妙)부인의 입 속으로 들어간 뒤, 다음해 4월 8일에 옆구리를 가르고 태어나 손을 들면서, ‘하늘 위 하늘 아래 나 홀로 높다[天上天下, 唯我獨尊]. 삼계가 다 고통뿐인데 무엇이 즐겁겠는가?’라고 말하였다’고 합니다.『광홍명집』 9권(ABC, K1081 v33, p.358a02-b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