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운데 경성(警惺)사형은 스승을 모시는 도리가 지극하고도 지극하였다. 기미년(己未年, 1919) 운동 때 선사께서 왜놈에게 포박되어 옥살이를 하시는 동안, 3년을 하루같이 문안을 드렸다. 백운산 화과원(白雲山 華果院)을 창건하고 사리탑과 비석 등을 건립한 것도 모두 사형의 공로이다.
이번에 또 향각(香閣)을 받들어 세울 것을 도모하여, 금년 봄부터 편수(片手) 이화백(李花白)과 함께 명월대(明月臺)를 함께 일으켜 건축을 마치고, 8월 6일 본원(本院) 스물네 칸의 기둥을 세우는 날 상량식(上樑式)을 거행하니, 용성 문도로서 이보다 더 큰 다행이 없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