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가할 때, 의탁하는 스님을 은사 恩師라고 하는데, 이 은사가 제자를 상좌라고 부른다. 대개 불교에서는 출가한 지 20년 이상이 되면 장로 長老라고 하는데 그 다른 번역이 상좌 上座이다. 제자를 높여 부르는 것이 대개 이 상좌의 어원이 아닌가 여겨져서 上座 = 上佐로 보지만, 조선시대의 불교문헌에서 제자를 가리키는 사례에서는 上座가 없고 모두 上佐인 것으로 미루어 다른 개념으로 보인다. DB
마을상좌 출가하지 않지만, 스님을 스승으로 의탁할 때, 대개 '마을제자', '마을상좌', '유발상좌' 등으로 부른다. 서양의 대부와 비슷한 개념으로 종교적인 전통에 소속시키는 방식인데, 이를 '자식을 절이나 스님에게 판다/바친다'라는 표현도 많이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