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PLANATION인도에서는 우기(雨期, varsika)의 의미이며 걸어다니는 동안 밟아서 생명을 밟아서 죽이게 되는 것을 방지하고, 농한기에 음식을 구하지 않는 등의 의미가 있다. 비(varṣa/vassa)의 의미이다. 따라서 보통 우안거(雨安居)로 번역하며, 동아시아 문화권에서는 계절에 따라 여름에는 하안거(음력 4.15일-7.15일), 동안거(10.16-1.15)를 행하며 안거는 승려로서의 연륜을 의미하는 법랍(法臘)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성만(成滿)이라고 하여 한 번의 안거를 무사히 이수하면 해당하는 안거의 안거증서를 받고 1안거를 인정받아 경력으로 인정받는다. 안거는 대개 선원을 옮겨다니며 살기에 원하는 선원에 등록하고 허가를 청하는 것을 '방부(房付)를 들이다'고 표현한다. 또한 언제 어느 사찰에서 안거를 살았으며, 해당하는 소임과 인적정보 등을 기록하는 것을 선원방함록(禪院芳啣錄)이라고 한다.
계절을 난다는 의미에서 '철을 산다'라고 표현하며, 대개 한 철, 두 철이라고 하여 계산한다. 또한 안거와 안거사이에는 보통 행각, 유행을 나가서 여행을 하면서 공부를 점검하고 다음 정진 시간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모두 절에서 나와 흩어지므로 '산(散)철'이라고 한다. 상대적으로 선원에서의 안거기간을 결제철이라고 한다. 그러나 안거사이에 머물면서 수행정진 하는 사람들도 있으므로 하므로 이 때를 '산철을 살다'. 또는 '산철결제라고 부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