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ñcakāmaguṇa라는 용어에 대하여 한역 장아함ᆞ잡아함ᆞ중 아함의 역경가들인 佛陀耶舍(Buddhayaśas)(장아함경(TD 1) 74c.), 求那跋陀羅(Guṇabhadra)(잡아함경(TD 2) 142a.), 僧伽提婆(Saṃghadeva)(중아함경(TD 1) 668c.)는 모두 五欲功德이라고 번역하 고 있다. 그런데 이는 단순히 pañca(五)-kāma(欲)-guṇa(功德)라는 형태의 직역의 조합으로서 감각적 대상이라는 본래의 의미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있다. 이런 직역이 3명 모두에게서 나타났다는 것은 아함경의 역경작업이 진행되던 시기에는 이미 pañcakāmaguṇa가 중요시되는 개념이 아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일 수 있다. 현장은 대부분의 경우 五妙欲으로, 경우에 따라서 五妙欲境이라고 번역하고 있고, 진제(Paramārtha)는 五欲塵으로 번역하고 있는데,(阿毘達磨俱舍釋論(TD 28) 208a.) 이는 감각적 대상이라는 의미를 살린 적확한 번역이다.
Kang, Hyong Chol, 2011, Indriya and Manas in Narratives and Similes, 155-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