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니(仲尼, Zhong ni)는 원래 공자의 이름이다. ‘‘중니재생 仲尼再生’이란 공자가 다시 태어난 것 만큼 뛰어난 사람이란 의미로 쓰인다. 중니란 말은 仲이 둘 째라는 뜻으로 형은 맹피이고, 공자가 그의 동생이었다. 니(尼)는 이후 인도의 nī(여성형 인칭어미)와 결합되면서 여승이란 의미가 되었지만, 이런 경우 해당글자가 음사어의 일반적인 용례가 되기에 석가모니(尼), 인니(印尼, Indonesia)등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러나 공자의 이름이 중니(仲尼)일 뿐만 아니라 이사금(尼師今)과 같은 사례를 통해 오래전부터 사용했던 글자로 보인다. 다만 노자老子(황면노자)와 같이 붓다를 공자에 빗대어 중니仲尼라고 부르는 사례가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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